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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구단은 화려한 퍼포먼스 이면을 봤다.
지난해 에레디아를 직접 지켜봐 온 SSG 해외 스카우트 담당자는 "야구장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있는 선수였다. 백업인데도 플레이 자체에 굉장한 생동감이 있더라. 기량은 당연히 확인했지만 퍼포먼스나 세리머니로 이슈가 많이 됐었는데, 막상 경기 뛰는 모습을 직접 보면 진지함이 있다. 굉장히 태도도 좋고 실제로 만나면 정말 진중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력에 대해서도 SSG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SG는 지난 시즌 거포형 1루수 케빈 크론을 영입했다가 중도 퇴출하고,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했었다. 라가레스의 성적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에레디아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외야 수비도 안정감이 있지만 관건은 타격이다. SSG 구단도 에레디아의 타격 영상과 경기 장면들을 꼼꼼하게 살폈고, 메이저리그의 높은 수준 투수들의 공에 대처하는 모습을 인상깊게 봤다. 실제로 에레디아는 선구안에 대해 좋은 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KBO리그 투수들에게 빨리 적응만 한다면, 타격 성적도 급상승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타 외야수를 필요로 했던 SSG는 에레디아가 애틀랜타에서 풀리기만 기다리다가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