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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히려 대환영이란 말인가."
오타니의 등판 시기는 일본에서도 관심거리다. 매체에 따르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다만 한국과의 1라운드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킬러 오타니를 투입해 확실하게 잡고 가겠다는 선택지'라는 것이 일본 현지 매체의 설명.
오타니는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개막전에서 6이닝 2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준결승전 재격돌에서도 7이닝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도쿄스포츠는 김하성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싸우기 전부터 겁먹을 필요가 없다. 미국에서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는 알아도 같은 인간이다. 국제대회는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재미있고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한 것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한국에는 김하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MLB 61홈런을 친 최지만과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2022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토미 애드먼, 올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고 있고, 주니치 출신 이종범을 아버지로 둔 KBO MVP 이정후도 투수 오타니와 싸워 무너트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매체는 한국 야구계에 정통한 MLB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오타니를 KO 할 수 있으면 상품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WBC에서도 최대 주목 선수인 오타니는 한국 대표팀 주전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상대다. 그래서 그들은 '오타니 나와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오타니가 한국전 선발이 된다면 피 튀기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