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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43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는데 이중 60%가 넘는 26명이 투수로 짜여져 있다.
이어 염 감독은 "정규시즌 때 100%의 힘을 다 쓰다보니 휴식기간이 있었지만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모자랐다"며 "올시즌엔 켈리와 플럿코가 정규시즌 때 80∼90% 정도의 힘만 쓰도록 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내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소모를 줄여서 원투 펀치가 던질 때도 불펜 투입이 가능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발이 무너졌을 때 2∼3이닝을 막아줄 수 있는 롱릴리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염 감독은 "우리팀의 타선이 좋다. 선발이 무너져도 롱릴리프가 막아준다면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롱릴리프가 2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6명의 투수들 중에서 염 감독이 구상한 선발진과 롱릴리프가 탄생할까. 애리조나 캠프가 주목받는 이유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