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에 비밀 캠프가 있다.
투수 박시영과 전용주 이정현 조현우와 내야수 장준원 등 5명이 세번째 캠프의 주인공들. 박시형은 내측 인대 재건술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정현과 조현우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2019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전용주는 2021년 군 제대 후 복귀를 준비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또 통증이 생겨 재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온 장준원은 경기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수술을 받고 재활하고 있지만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박시영이나 조현우는 우승 때 필승조로 뛰었던 투수들이다"라면서 "초반부터 뛰고 있던 선수들이 조금 지칠 때 이들이 돌아와 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원은 "확실히 따뜻하니 열도 빨리 나고 근육도 경직되지 않아서 효과가 좋았다. 현재 부상 부위는 붓기도 많이 빠지고 근육도 잘 붙고 있어서 기능성 운동도 시작할 수 있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국 가서도 준비 잘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전용주는 "날씨가 정말 따뜻해서 팔에 부담도 덜 간다. 무리하지 않고 재활 잘 해서 마운드에 다시 설 날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조현우도 "구단에서 신경써주신 덕분에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에서 재활 진행 속도도 괜찮았다. 몸 정비 잘 마치고 귀국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좌완이 되고 싶다"라고 필리핀 재활 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