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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야구 부문 사장 존 모젤리악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빌 드윗 주니어 세인트루이스 CEO는 "모젤리악 사장과의 계약 문제를 이번 봄에 마무리하고 싶었다. 2007년 11월 카디널스 부사장 겸 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카디널스 야구단을 이끌어왔다"며 중용 배경을 밝혔다.
드윗 CEO는 지난달 윈터 웜업 행사에서 "그는 야구인들 가운데 최고의 관리자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를 위한 일을 대단히 잘 해줬다. 야구단 사장으로서 그의 능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그와 계약을 어떻게 연장하지 않을 수 있나? 그 문제에 관해 길게 얘기를 할 필요도 없었다"며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모젤리악 사장이 단장에 부임한 2008년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작년까지 15년 연속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고, 10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 1회, 준우승 1위,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 3회 등의 성적을 냈다. 1882년 창단한 세인트루이스의 황금기가 지금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모젤리악 사장은 2007년 11월 단장에 자리에 올랐다. 그는 1993년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에 입사해 현장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프런트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콜로라도 시절에는 전력분석도 맡아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했다.
당시 월트 조키티 콜로라도 부단장이 세인트루이스 단장으로 옮길 때 모젤리악을 함께 데리고 갔다. 스카우팅 부문서 일을 하던 그는 1999년 스카우트 팀장으로 승진한 뒤 앨버트 푸홀스, 야디어 몰리나 등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현재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기초를 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