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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캠프를 떠나는 후배 이용찬 박건우 구창모에게 선전을 당부하며 격려 차 밥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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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분이 끝난 박석민의 올시즌 연봉은 최저 수준인 5000만원이다. 화려했던 과거가 있지만 현재는 주머니가 가벼운 편. 그럼에도 박석민은 흔쾌히 후배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평소 동료와 후배, 더 나아가 이웃을 향한 선행을 많이 베푸는 따뜻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용찬은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선수단 전체가 모인 미팅에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모두 부상 조심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개막전에 잘 해보자"며 "투수 최고참으로서 캠프를 함께 마무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도 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모두 부상 없이 캠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그는 "잠시지만 동료들과 헤어지게 돼 아쉬운 마음도 들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니 실감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SSG 김광현, KIA 양현종에 비해 해외 무대에 덜 알려진 구창모는 대표팀 히든 선발 카드다.
떠나는 날까지 훈련을 한 박건우는 "마지막 대표팀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아라며 "아직 캠프 일정이 많이 남았는데 팀 동료들이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NC 강인권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하는 세 선수를 향해 "부상 없이 좋은 활약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야 시즌 때도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실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 낼 수 있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14일 네번째 사흘 훈련을 마친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16일 오후 1시 WBC대표팀과 투산 키노구장에서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