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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확실이 야구는 일본의 국기(國技)였다. 국가대표 팀 훈련에 무려 관객 1만8000명이 운집했다.
KBO리그의 경우 주말 빅매치에 보통 1만5000명 정도가 들어온다. 평가전도 아니고 연습경기도 아닌 그저 훈련에 구름관중이 몰리다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일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유일하게 조기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클럽들은 구단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3월부터 대표팀 합류를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베테랑이자 에이스인 다르빗슈에게만 예외를 허용했다.
일본 언론 다이제스트에 의하면 일본 국내파 선수들은 다르빗슈를 스승으로 모시며 이것저것 질문했다.
다르빗슈는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집중했다. 팀 분위기가 굉장히 편안하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르빗슈는 "아직 대화를 나누지 못한 선수도 있다. 비교적 여러가지 이야기를 내가 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고 지는 것 외에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물론 컨디션은 벌써 100%는 아니다.
다르빗슈는 "시차 영향은 없을 수 없다. 아무래도 완전히 적응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조정해 나가겠다"라며 여유 있게 말했다. 다르빗슈는 개막전인 중국전 등판이 유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