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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키나와 연습경기 6연패 후 첫 승.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명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6연패 후 첫 승.
투수진의 역투와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7회 구자욱 피렐라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강한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0. 요미우리는 7회말 최충연을 상대로 사카모토의 중월 솔로포로 1-2로 추격했다. 이어 8회말 내야 실책을 틈 타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조노가 1루수 맞고 굴절돼 빠져 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9회초 김헌곤 공민규의 연속 볼넷과 이해승의 안타로 만든 또 한번의 무사만루 찬스에서 김재상 이병헌의 연속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1사 1,2루에서 유아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어진 1,3루에서 시게노부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헌곤이 잡아 빠르게 2루에 송구해 귀루하던 2루주자를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강한울이 팀의 유일한 타점 포함, 3타수2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구자욱과 피렐라가 각각 1안타 1득점 씩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김재상과 이병헌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담대한 스윙으로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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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늘 "아무리 잘 치는 타선도 에이스가 나오면 쉽지 않다. 안정된 투수력과 수비력이 강팀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방향성을 두고 지난 가을부터 장기적 안목에서 팀을 만들어 오고 있다.
6연패 후 베스트 멤버가 나선 요미우리전 승리.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즌 개막을 앞둔 삼성의 변신 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