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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젊은피' 김민석과 김진욱이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MVP를 거머쥐었다.
이번 캠프의 MVP는 야수 김민석과 투수 김진욱, 기량발전상은 야수 이정훈과 투수 나균안이 선정됐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실행으로 옮기는 집중력이 경기력으로 나왔다. 물론 아직 조정하고 다듬어야 하는 작은 부분들이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시범경기와 훈련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은 "첫 캠프라 MVP라는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 캠프 종료 하루 전에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길 듣고 살짝 기대를 했는데 정말 MVP를 받아서 기분이 좋고 내년에도 MVP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본에서 한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라 생각하고, 시범경기에서는 시즌 들어가기 전 마지막 점검이라 생각하고 실전처럼 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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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은 "최경철 코치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괌부터 오키나와까지 얼리, 엑스트라 훈련을 빼놓지 않고 함께 해주신 덕분에 야구가 많이 재미있어졌다. 방출 이후 독기도 생기고 잘 해내야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했다. 이전 팀에 있을 때 김상훈 코치님이 많이 챙겨 주셨는데 그땐 왜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운동하지 못했을까 죄송스럽다. 그리고 정훈 선배의 "누구보다도 간절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목매달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신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균안은 "선수 생활 7년동안 스프링캠프에 와서 이런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무엇보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기분좋고 그만큼 몸을 잘 만들었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좋은 결과를 시범경기부터 시작해 시즌 끝까지 잘 완주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7일 귀국하는 선수단은 하루 휴식 후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