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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치열한 투지가 보였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뒤 3회 안타를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4회 뜬공으로 물러난 뒤 네 번째 타석인 6회. 주자 1,3루. 김윤식의 2구 째 포심에 등을 맞았다.
박찬호 해설위원 역시 "김윤식이 일부러 맞힌 게 아니다. 저런 식으로 쳐다보면 안 된다. 메이저리그까지 있었던 선수가 저런 모습 보여주면 안 된다"라고 눗바의 모습을 지적하기도.
다만, 눗바의 신경전에 일본 언론은 흡족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눗바가 치열한 투지를 보여줬다. 사구를 맞은 뒤 상대 투수를 노려봤다"고 상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TBS 해설자 마키하라 히로미는 "오랫동안 일본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 싸웠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눗바의 작전은 성공했다. 신경전 이후 김윤식은 더욱 흔들렸다. 사구로 만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곤도 겐스케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실점을 했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김원중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원중도 상황 수습에 실패했고, 한국은 6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4-11로 벌어진 점수를 바라봐야만 했다.
눗바는 7회 구창모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대주자 교체됐다.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