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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번째 투수까지 무너뜨렸다면 어땠을까. 선발은 공략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에게 무려 5이닝을 가로 막힌 한국 타자들이다.
체코는 에르콜리를 2회 1아웃 상황에서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그 다음부터 문제였다. 체코 벤치가 두번째 투수로 선택한 제프 바르토를 공략하지 못했다. 바르토 역시 좌투수. 이미 점수 차가 여유있게 벌어져있어서 1구, 1구 집중력있게 승부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 바르토는 직구 구속이 120~130km, 변화구 구속이 110~120km 사이일 정도로 느린 편이라 오히려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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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이미 알려진대로 대부분 본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는, 세미 프로 수준의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은 팀 중 하나다. 그들이 앞선 일본전에서 선전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 역시 깔끔한 완승을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운 포인트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