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전히 물음표다.
관건은 내용이다. 메디나는 150㎞ 이상 강속구를 어렵지 않게 뿌리면서 KIA가 영입 시 기대했던 구위형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한 채 안타를 내준다면 문제가 된다. 18일 광주 두산전에선 지난해 도루 성공이 단 2개였던 김재환에게 도루를 허용하면서 견제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메디나는 올 시즌 KIA와 총액 63만6000달러에 계약했다. 연봉 30만달러로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최저 규모. 그러나 계약금, 옵션과 메디나 영입 과정에서 KIA가 원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불한 이적료를 포함해 외국인 첫해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숀 앤더슨(총액 100만달러)까지 외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KIA 입장에선 메디나가 빠른 시일 내에 물음표를 떼고 순조롭게 KBO리그에 적응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