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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컨디션은 완벽합니다."
KIA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양의지는 특유의 덤덤한 표정으로 "아쉬움이 크지만, 팀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한 달여 간 양의지는 인천→호주→미국→고척→일본으로 이어지는 3만㎞가 넘는 대장정을 펼쳤다. WBC 본선 1라운드 탈락 충격이 더해져 피로가 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몸 상태나 컨디션은 완벽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잘 안내보내 주신다. 오늘도 대타로 한 타석 정도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9일 양의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양의지는 팀이 1-4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포수 윤준호와 교체됐다.
양의지 외에도 WBC 대표팀에 합류했던 투수 곽 빈과 정철원도 휴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감독은 "곽 빈은 2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0개 정도 던질 것이다. 정철원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는데, 오늘까진 쉰다"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