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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결승을 위해 '구원투수'라도 준비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다만 조별예선과 8강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왔기 때문에 4강과 결승에서는 타석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일본도 4강 멕시코전 선발투수를 국내파 에이스 사사키 로키로 예고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열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몸 상태만 허락한다면 구원 출격하겠다는 의지다.
일본은 21일 오전 8시 멕시코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일본은 8강까지 도쿄돔에서 소화했다. 4강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오타니는 "100%는 아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빡빡한 일정이다. 그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확실하게 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멕시코 전에 대해선 "오직 승리만 생각한다. 투수는 막아줄 것이다. 나머지는 타자가 얼마나 편하게 해줄 수 있느냐, 그것이 승부처다"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자기 스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패스트볼이든 슬라이더든 체인지업이든 제대로 내 스윙을 할 수 있다면 문제없이 칠 수 있다. 어떤 투수든 그렇지만 우선은 제대로 내 타이밍에 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 분위기도 좋다.
오타니는 "마이애미 자체도 즐기고 있다. 딱딱해지지 않았다. 확실히 과거보다 WBC가 진보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권위 있는 대회가 되고 있다. 우리가 이기니까 일본 팬들도 기뻐한다. 앞으로는 승리만 생각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