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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군 홈런왕보다 시범경기 홈런왕이 먼저 기회를 얻게 됐다.
둘은 2군에서 거포로서 성장했다. 이재원은 2020년 , 2021년 개로 2년 연속 퓨처스 홈련왕에 등극했다. 송찬의는 지난해 시범경기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엔 송찬의가 먼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1군 적응에 실패, 33경기서 타율 2할3푼6리, 3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오히려 이재원이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올시즌엔 이재원이 1루수 주전, 송찬의는 내야 백업으로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이재원의 몸이 좋지 않았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후반에 옆구리 통증이 왔고,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근육 미세 손상이 나와 재활을 해야했다. 그래도 시범경기가 끝나기 전에 돌아왔다. 지난 24일 KT 위즈전서 대타로 출전했고,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2안타에 솔로포를 날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다음날 다시 옆구리에 통증이 왔고,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거포 후보가 초반에 나서지 못해 예상했던 라인업으로 시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송찬의는 또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처럼 송찬의가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