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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6이닝 1실점, 강백호-알포드 7안타-6타점 합작 KT, 우승후보 LG에 11대6 완승[수원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4-01 17:12


벤자민 6이닝 1실점, 강백호-알포드 7안타-6타점 합작 KT, 우승후보…
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KT 강백호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01/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개막전서 KT 위즈가 완승을 거뒀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공식 개막전서 11대6의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은 KT의 창립 10주년 기념일. 2013년 4월 1일 창단한 KT는 10번째 생일날 홈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했다.

선발 맞대결부터 흥미로웠다. KT는 이강철 감독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정한 웨스 벤자민이 선발 등판했고, LG 역시 에이스인 지난해 다승왕 케이시 켈리를 내세웠다.

에이스의 대결이기에 투수전을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KT가 1회부터 터졌다. 선두 조용호의 중전안타에 2번 강백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3번 알포드가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말엔 강백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3-0.

반면 LG는 벤자민의 투구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6회초 1사후 8번 문보경이 행운의 안타로 출루할 때까지 16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었다. 첫 출루한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2사 2루서 서건창이 친 강한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로 굴러가는 안타가 돼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1-3.

KT가 곧이은 6회말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알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고 이후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 1개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7점을 더해 11-1로 10점차로 앞섰다.

KT 벤자민은 6이닝 동안 2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알포드는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리며 강력한 2,3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9회초 김영현과 조이현의 난조로 5점을 내주면서 간신히 경기를 마친 것은 옥에 티.

LG는 선발 켈리가 5⅓이닝 동안 8안타(2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9회초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와 홍창기의 2타점 2루타, 문성주의 1타점 안타로 5점을 쫓아갔지만 추격엔 한계가 있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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