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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반등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출발선상에서 악재를 만났다.
와이드너는 이날 오전 창원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강 감독은 "메디컬 테스트 당시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일시적인 통증이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회복이 썩 빠른 편은 아니다. 31일 야구장에 나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물치료와 안정을 병행하며 차도를 보이고 있지만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자칫 서둘렀다가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지난해 시즌 중 퇴출된 파슨스도 여러차례 허리 통증이 재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일단 통증이 사라진 뒤 불펜 피칭 후 몸 상태 등을 면밀하게 살펴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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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너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메이저리그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에서 107⅔이닝 동안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그는 가장 늦은 1월31일 NC와 총액 74만3000달러에 계약했다.
최고 155㎞의 강력한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로 에릭 페디와 함께 특급 외인 듀오로 기대를 모으는 투수. 하지만 시즌 전 찾아온 불청객 허리 통증으로 불확실성이 생겼다.
허리디스크 증세는 NC로선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위. 지난해 2선발 파슨스가 허리디스크 증세로 이탈을 반복한 끝에 시즌 중 미국으로 돌아간 악몽 같은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다. 가벼운 허리통증에도 '파슨스 악몽'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