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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시즌 막판 KT 위즈엔 외국인 타자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2020년 47개의 홈런을 때려내 홈런왕 등 4관왕에 등극해 MVP에 오른 뒤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신에서 나왔기 때문.
그 결정이 옳았다. 착실하게 KBO리그를 준비한 알포드는 시즌 초반부터 불같은 타격을 뽐내고 있다.
알포드는 우승 후보인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서 10타수 6안타로 타율 6할을 기록했다. 6개의 안타 중 2개의 홈런과 3개의 2루타로 장타만 5개를 때려냈다. OPS가 무려 2.100이나 된다.
2일엔 추격의 선봉장이었다. 0-5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김윤식으로부터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8회말엔 임시 마무리인 이정용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쳤다. 6타수 2안타 3타점.
지난해 시즌 중에 와서 적응할 시간도 없었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타율 2할8푼6리, 14홈런, 50타점을 기록해 가능성을 확인시켰고, 올해는 초반부터 KT가 잘 선택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강백호도 초반부터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고 있어 KT는 강력한 2,3번 타자로 무서운 타격을 선보인다. 선발이 좋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T인데 초반은 알포드를 앞세운 타자들이 이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