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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던 '전설'과 뒤흔들고 있는 현역 최고 선수가 만났다. 스즈키 이치로(50)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4일(이하 한국시각) 조우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다.
오타니는 6일 시애틀을 상대로 올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엔 3번-지명타자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와 오타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이치로는 시애틀 소속이던 2006년과 2009년, 1~2회 WBC에 출전해 핵심타자로, 리더로 맹활약했다. 2009년 한국과 결승전에선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터트렸다. 두 대회 연속으로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MVP를 받았지만, 실질적인 우승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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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비현실적인 안타생산과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 2001년 242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넘겼다. 2004년엔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262안타를 기록했다.
투타를 병해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 선발 '15승'을 올리고, '34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채우는 만화같은 활약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