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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9회말 역전 굿바이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1루에서 후안 소토가 시즌 첫 축포를 쐈다. 소토는 1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2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가운데 몰린 공을 그대로 때려 우중간 단장을 훌쩍 넘겼다.
애리조나는 2회초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2루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이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3루 땅볼을 치고 말았다. 진루타조차 실패했다. 그리샴이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에서 소토가 볼넷을 골랐다. 매니 마차도가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 오도어가 득점했다.
2-3으로 끌려가던 애리조나는 홈런 2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선두타자 캐롤이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캐롤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6구째 실투를 매섭게 때려냈다.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캐롤은 이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3-3으로 맞선 9회초에는 롱고리아가 역전 홈런을 폭발시켰다. 1볼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타격했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야 하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걸치면서 롱고리아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애리조나는 롱고리아의 홈런 이후 캐롤과 아메드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1사 1, 3루에서 모레노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다소 찝찝하게 공격을 마감했다.
애리조나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9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달이 벼락 같은 홈런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음 타자 김하성이 타석에 서자 펫코파크를 가득 채운 팬들은 '하성 킴'을 외쳤다. 김하성은 3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5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때려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