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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겨우 평균 3경기를 치렀는데 부상 선수가 쏟아졌다. 경기력을 좌우할 최고의 변수. 어떻게 봐야 할까.
송성문의 악송구를 잡으려다가 허리 통증이 생긴 전병우도 함께 이탈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외부 FA로 영입한 원종현도 4주 회복이 필요한 굴곡근 부상을 입어 5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핵심 타자인 이정후도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지만 부상으로 2경기 연속 출장하지 못한 상태다.
KIA 타이거즈는 차기 주전 3루수로 활약을 예고했던 내야수 김도영이 개막 후 2경기만에 주루 플레이 도중 발가락이 골절돼 3일 말소됐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KT 위즈는 지난 4일 핵심 선발 요원 소형준이 전완근 염좌로 빠졌고, 다음날인 5일에는 또다른 선발 엄상백이 제외됐다. 엄상백의 경우, 한번 로테이션을 거른 후 복귀할 예정이지만 소형준은 2주 정도 쉬어야 한다.
지난 4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9회 수비를 하다가 담장에 부딪혀 구급차에 이송되는 상황까지 발생했었다. 다행히 엔트리 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회복 시간은 필요한 상황. 삼성 코칭스태프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리그 판도를 흔든다. 당장 1,2경기는 괜찮을지 몰라도 부상 공백으로 인해 초반 치고나갈 수 있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희비가 엇갈릴 확률이 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