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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이랑 상관없다. 승부처에 제일 좋은 투수가 나갈 뿐이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들을 바라보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무리투수는 서진용이다. 그리고 그 앞을 '40대 듀오'가 지킨다. 고효준(40)과 노경은(39)이다. 한국 나이로는 불혹에 달한 두 선수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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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멘토 역할에도 충실하다. 백승건 신헌민 이로운 송영진 등 어린 투수들이 '형님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자체가 경험이 되고 살이 된다. 김 감독은 "오래 야구했다고 해서 무조건 성실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고효준 노경은 김과현은)솔선수범하는 선수들이다.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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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베테랑들이 이끌고 신예들이 뒷받침하며 세대교체의 정석을 밟고 있다. 외야의 김강민-최지훈 '짐승 계보'가 대표적이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우승까지 차지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는 자평이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올해 '자기 것을 정말 충실하게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