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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눈에 보기에도 타구 속도와 수비 난이도가 너무 차이가 났다'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위해 7일 광즈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두산 베어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수비 훈련. 실전을 방불케 하는 조성환 코치의 펑고에 허경민과 신성현은 진땀을 흘렸다. 현역 시절 명2루수로 활약했던 조 코치는 훈련도 실전처럼을 강조하듯 편하게 잡을 수 있는 타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때 미트를 끼고 3루 베이스에 도착한 양의지. 손을 들며 "마이"를 외치며 내야수 허경민과 함께 펑고를 받았다. 양의지 차례 때는 수비수 정면 평범한 바운드 타구가 가는 반면, 허경민 차례만 되면 양쪽 깊은 곳을 찌르는 타구가 날아갔다.
조성환 코치의 편파적인 펑고에 허경민은 억울한 표정을, 양의지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계속된 훈련에서 양의지는 타구를 미트에 정확히 포구한 뒤 1루를 향해 공을 뿌렸다. 포수들이 종종 어깨를 풀기 위해 내야수들과 함께 펑고를 받기도 한다.
오랜만에 고향 광주를 찾은 양의지(광주진흥고)와 허경민(광주일고)은 즐거운 분위기 속 훈련을 마쳤다.
포수 양의지가 빠진 뒤 허경민과 신성현은 더 강한 타구를 연신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했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 모습에 조성환 코치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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