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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특급 신인' 윤영철(19)이 데뷔전부터 '5관왕&MVP'를 만난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각각 4이닝,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눈도장을 찍고 5선발 경쟁에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숀 앤더슨-이의리-아도니스 메디나-양현종-윤영철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현재 KIA는 김선빈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했다. 투수까지 흔들리면 초반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로 로테이션을 운용하겠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은 "팀 야수 부상이 많아서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4명은 경험이 있고 구위가 안정적이다. 3연전 비가 온만큼, (윤)영철이는 한 번 더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등판이 밀린 윤영철은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 유지에 나섰다. 김 감독은 "90~100개 사이 투구수를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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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 구속은 139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6개), 커브(10개)를 섞어 던졌다.
로테이션 상 윤영철의 데뷔전은 오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지난해 '타격 5관왕'이자 'MVP' 이정후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16일 고척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가운데 윤영철은 첫 타석에서 초구에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두 번째 상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당시 경기를 마치 "미국에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을 때 이정후 선배를 상대했고, 다시 만났는데 첫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배트가 나와서 솔직히 당황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 아웃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