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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누가 3루수를 맡을지 팬들의 궁금증이 크다.
문보경도 좋은 타격을 보여준다. 7경기서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장타가 없는 게 아쉽다. 출루율 3할7푼9리에 장타율 3할2푼으로 OPS는 0.699.
한동희는 아직 춥다. 5경기서 타율 1할이 채 되지 않는 9푼5리(21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 2안타가 홈런 1개와 2루타 1개로 모두 장타였다. 장타율 2할8푼6리, 출루율 1할3푼6리로 OPS도 0.422로 낮다.
공교롭게 노시환과 한동희가 8일 경기서 나란히 실책을 했고, 그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이 됐다. 노시환은 대전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서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5-5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1사 만루서 최 정의 3루수앞 땅볼 때 노시환이 병살을 위해 2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돼 2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 2점이 결정적인 점수가 되며 한화는 5대7로 역전패했다.
한동희도 부산 KT 위즈전서 1-3으로 뒤진 3회초 1사후 9번 김상수의 강습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했다. 이어 김민혁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강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롯데가 곧이은 3회말 렉스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한동희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문보경도 초반 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잘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 역시 중요하다. 특히 국제 대회에선 수비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아시안게임에 뽑히고 싶다면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레전드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감독이라 수비를 중요시 여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