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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피츠버그는 최지만에게 기회의 땅이 아니었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 하지만 개막 전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벌였고, 연봉조정까지 겹치며 시작이 좋지 않았다. 그 여파 탓인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 2회 내야 땅볼, 4회 외야 플라이, 그리고 6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6회 삼진이 아까웠다.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2사 1, 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쐐기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피츠버그가 1대0으로 승리했다는 점.
한편, 같은 팀 배지환은 이날 교체로 출전해 8회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크루즈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크루즈는 6회 주루 플레이 중 홈에서 상대 포수와 부딪히며 왼 다리 골절상을 당했다. 양팀 선수들은 이 장면에 흥분해 벤치 클리어링을 벌이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