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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에레디아가 경기 중에도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고요." 의도치 않은 부상. 모두의 마음이 불편했다.
가장 미안했던 것은 에레디아.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에레디아지만, 박세혁이 실려나간 후 경기에 제대로 집중하기 힘들만큼 미안해했다. 박세혁이 곧바로 병원으로 가면서 직접 사과를 하지는 못했지만 통역을 통해 사과를 전달했다. 김원형 감독과 SSG 코치들도 NC 강인권 감독과 NC 코치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누차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15일 NC전을 앞두고 먼저 3루 더그아웃을 찾아 강인권 감독에게 다시 한번 인사를 전했다.
다행히 큰 이상은 현재까지 없다. 박세혁은 머리 부위에 일부 열상이 있어 2~3cm가량 꿰맸고, 일주일 정도 안정이 필요해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감독은 "뇌진탕이나 어지러움 등 다른 증세는 현재까지 없다. 봉합만 해놓은 상태다. 일주일 정도 쉬면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혹시나 내부 출혈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재검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