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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끝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팬들의 따뜻한 응원에 따뜻한 손인사로 화답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160km가 넘는 광속구를 던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날의 히어로는 앤더슨이었다. 1일 SSG와의 개막전과 7일 두산전에서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앤더슨의 KBO리그 데뷔 첫 승리다.
앤더슨의 훈련 모습은 무척 진지하다. 동료들과 장난을 치거나 좀처럼 웃지도 않고, 자신만의 정해진 루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런 앤더슨도 팬들의 응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모양이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이던 앤더슨은 관중석에서 자신을 지켜보며 이름을 부른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앤더슨은 한국 팬들의 응원 문화가 좋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앤더슨은 "타자마다 응원가가 있는게 신기하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내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보며 감탄했다. 불펜 피칭을 하거나 그라운드를 지나갈 때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며 나를 환영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고마워했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사소하지만 매우 중요한 행동. 앤더슨의 손인사도 그 중에 하나다.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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