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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용규와의 승부에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전날 선발투수는 신인 윤영철(19)이었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윤영철은 1회 5실점하며 고전했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4피안타(홈런 1) 5사사구 5실점.
경기전 만난 김종국 감독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답했다. 처음에 좀 흔들렸을 뿐, 그 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투구수도 90구 정도 봤는데, 81구까지 공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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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용규가 투구수도 많이 늘리고, 그래놓고 볼넷으로 나간 게 아마 (윤)영철이를 흔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윤영철은 웃는 얼굴로 교체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원래 그런 스타일인지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배짱이나 성격은 좋은 것 같다. 전형적인 투수"라며 대견해하는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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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이야기하면 너무 무거워지니까…코치들이 따로 한마디씩 해주기로 했다. 타자들이 너무 결과에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편하게, 자기 준비한대로, 루틴대로 스윙해주길 바란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