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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난감한 표정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MRI 결과가 안 좋아보인다"며 "2,3차 체크를 더 해봐야겠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처음에는 발목을 접지른 줄 알았다"며 "생각지도 못한 큰 부상이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평소 의연한 박 감독도 김현준 김재성 김태군 김동엽 등 주력 야수들의 장기 이탈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많이 빠지다 보니 위기가 닥치고 있다"면서 "그래도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그만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팀을 잘 추슬러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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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편한 경기를 치른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원태인 선수가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 타선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원태인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분위기도 좋은 흐름을 타는 것 같다"고 반색했다. 박 감독은 이어 "일요일을 맞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휴일을 맞아 라팍을 찾은 1만6076명의 홈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성은 하루를 쉰 뒤 18일 부터 고척 키움전과 광주 KIA전 등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