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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공들여 데려온 FA의 힘은 강력했다.
KIA 벤치는 구원 투수 전상현이 안치홍과의 승부에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자동 고의4구를 선택, 노진혁과 승부하는 쪽을 택했다. 노진혁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타를 만들었다. 노진혁을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오늘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KIA 벤치가) 나를 선택하길래 '본때를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진짜로 본때를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그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직구장은 6m에 달하는 펜스 높이로 홈런이 안 나오기로 유명한 구장. 노진혁은 "타격 훈련 때도 타구가 잘 안 넘어가더라. 연습 때 한 번도 안 넘어갔는데 실전 때 넘어간 것은 좋은 징조 아닌가 싶다. 자주 넘기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