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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점 순위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득점권 타율은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높은 편이다. 서건창이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홈으로 불러들이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주자 3루, 혹은 1,3루, 2,3루, 만루 등 3루에 주자가 있었던 상황에서 서건창은 9타수 4안타로 4할4푼4리의 높은 타율을 보였다. 여기에 3개의 희생플라이도 더해 10타점을 올렸다. 나머지 1타점은 주자 2루 때 안타로 올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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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올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이미 FA 자격을 갖췄지만 2년 연속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올해가 FA 삼수다.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아 올시즌 주전 2루수를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 시절 서건창을 주전 2루수로 꽃피우게 했던 염경엽 감독이 LG에 오면서 그에게 부활의 기회가 왔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잘했을 때의 모습을 되찾도록 했고, 그 역시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노력을 해왔다.
아직 그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꼭 점수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그 점수를 뽑아주는 모습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고 팀에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전 LG에서 최약 포지션으로 꼽힌 게 2루다. 보여지는 성적으론 서건창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타점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타율을 더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오지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민성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어 오지환이 복귀할 경우 2루를 놓고 서건창과 경쟁을 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