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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강속구를 뽐내면서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문동주는 1회 박찬호를 상대로 160.1㎞의 공을 던지면서 KBO리그 국내 최초로 160㎞의 벽을 깼다.
문동주는 "구속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고 했지만, 모처럼 나타난 160㎞ 강속구 투수에 KBO는 들썩였다.
현역 시절 개인 통산 홈런 1위(467개) 타이틀을 보유하면서 '국민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 감독도 문동주의 160㎞ 투구를 반겼다. 이 감독은 "최근 우리 투수들의 평균 스피드가 확실히 올라왔다. 우리도 정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갈수록 그런 투수가 다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문동주와의 맞대결에 이야기가 나오자 "한 번 붙어보겠다"라며 "그런 선수를 상대하고 이겨내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화로서도 문동주의 호투가 필요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100승이 달렸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5일 KT 위즈전에서 99승을 달성하고 16일 경기를 내줬다.
수베로 감독이 100승을 달성하게 되면 KBO리그 역대 53번째 '100승 사령탑'이 된다. 외국인 감독으로는 역대 5번째 기록.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로 나온다, 최원준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남겼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