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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안타다.
보스턴은 1번 알렉스 버두고가 우익수쪽 2루타, 2번 라파엘 디버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1-0. 이어 3번 저스틴 터너가 3루쪽 내야 안타를 쳤고, 상대 악송구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방'이면 초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요시다는 2루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보스턴은 후속타자 두명이 연이어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득점 찬스를 날렸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후 안타가 실종됐다. 중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4경기를 쉬었는데, 복귀 후 타격 부진이 더 깊어졌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날 미네소타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다.
최근 6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5푼이다.
요시다는 전날(18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포함하면 오타니 상대 6타수 무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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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중심타자로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 5시즌 동안,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율 3할을 넘긴 최고 타자다.
그는 WBC에서 4,5번 타자로 출전해 일본 우승을 이끌었다. 5번 타자로 나서다가, 부진에 빠진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대신 4번을 맡았다.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13타점'을 올리고, 오타니와 함께 '베스트 나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2안타를 때렸다.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다.
한편, 보스턴은 연장 10회 접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초 2점을 내줘 2-4. 2점을 뒤진 10회말 리즈 7번 맥과이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1번 바두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5대4.
보스턴은 웃었지만, 요시다는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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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