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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160km 강속구를 안정감 있게 받아주는 포수 최재훈이 있어 파이어볼러 문동주와 김서현은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질 수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2012시즌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최재훈은 리그 정상급 프레이밍 능력과 안정감 있는 블로킹,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춘 포수로 성장했다.
두산 시절 양의지, 박세혁이라는 걸출한 포수 사이에서 최재훈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소화했다. 대기만성형 포수 최재훈에게 야구 인생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지난 2017년 4월17일 최재훈과 신성현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트레이드 단행. 당시 포수난에 시달리던 한화는 최재훈을 영입으로 안방 걱정을 지웠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재훈은 2017시즌 104경기 타율 0.257 69안타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공격 지표만 보면 아쉽지만, 안정감 있는 포수 최재훈이 마스크를 쓴 이후 투수들은 마음 편하게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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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해 잔부상 정도는 참고 뛰는 포수 최재훈은 2021시즌을 마친 뒤 한화 이글스와 5년 최대 54억원 FA 대박을 터뜨렸다.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재훈이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끝없는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였다.
한화 이글스 주전 포수 최재훈은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서면 항상 상대 타자 데이터가 분석된 종이를 들고 공부한다. 그동안 수도 없이 상대해 본 타자들이지만 최재훈은 김정민 배터리코치 옆에 붙어 상황별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면 타자를 잡을 수 있을지 끝없이 연구하는 모습이었다.
어느덧 팀 내 고참 선수가 된 포수 최재훈은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160km 듀오 문동주와 김서현에게 최재훈의 존재는 든든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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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서현. 루키가 마운드에 오르자, 포수 최재훈은 마운드를 찾아 격려했다. 김서현은 구단 트랙맨 기준 최고 구속 160km를 뿌리며 1이닝을 삭제했다.
160km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문동주, 김서현에게 포수 최재훈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더그아웃에서는 공부하고, 그라운드에서는 온몸을 날려 플레이를 펼치는 포수 최재훈의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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