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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지만에게 피츠버그는 기회의 땅이 아니었을까.
최지만은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치명타를 입게 됐다. 이번 시즌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건강 이슈에서 구단들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없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도 부족해지게 된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도 FA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FA 대박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도 피츠버그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었다.
개막 후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기회를 잡았지만 9경기 타율 1할2푼5리 2홈런 2타점에 그쳤다. 그런 가운데 아킬레스건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결국 장기 결장하게 됐다. 큰 기대를 모았던 최지만과 비교해, 별다른 기대를 얻지 못했던 배지환이 잘나가는 걸 보면 최지만의 마음은 더욱 아파질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