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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형우가 KIA의 올 시즌 첫 스윕의 처음과 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초 김지찬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우전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강민호의 병살타로 추가점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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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타자 거침이 없었다.
2-1로 앞선 2회말에도 김호령의 내야안타, 한승택의 버스터 전환으로 전진수비 하던 3루수 키를 넘는 행운의 좌전
안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2점 차 리드를 지키던 KIA는 6회 1사 후 최근 슬럼프인 박찬호가 기습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사 2루. 이창진이 바뀐 투수 오승환의 몸쪽 빠른 공을 밀어 빗맞은 우전 적시타로 천금 같은 추가점을 올렸다. 4-1.
3연패 중이던 삼성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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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는 7회말 곧바로 선두타자 최형우가 오승환의 초구 143㎞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가장 깊숙한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3연승을 예감케 한 쐐기포였다.
KIA 선발 앤더슨은 1회 살짝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타선지원을 받은 2회부터 강력한 모습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6⅓이닝 4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2패). 5차례 등판에서 4번째 퀄리티스타트. 직전 18일 롯데전 5이닝 4실점 부진을 만회한 호투라 더욱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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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12일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8일 고척 키움전 8⅓이닝 퍼펙트 이후 첫 등판에 나선 백정현은 4이닝 8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코 출혈로 경기가 중단되고 지혈을 받는 등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총 투구수 79구 중 스트라이크는 47구. 직구 최고 스피드는 136㎞, 평균 132㎞에 그쳤다.
삼성은 헐거워진 하위타선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역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