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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려 4760일만의 히어로즈 3연전 스윕. 동시에 1위 자리까지 다시 탈환했다.
그러나 오원석이 손가락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예정보다 빠른 5이닝만에 내려오면서, 불펜이 가동됐고 이후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7회초 4-4 동점 허용, 7회말 SSG의 대타 작전 성공으로 최주환의 투런 홈런 다시 6-4 리드. 8회초 불펜 난조로 다시 역전 허용. 8회말 에레디아와 오태곤의 연속 적시타로 재역전.
어렵게 9-6 재역전에 성공한 SSG는 3점 차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수비에 들어갔다. 세이브 상황. 그런데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등판할 수 없었다. 전날까지 3연투를 했기 때문에 김원형 감독은 일찌감치 이날 서진용의 휴식을 선언한 상태였다.
주말 키움 3연전 시리즈 스윕. SSG가 가장 최근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 스윕승을 거둔 것은 무려 1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4월 9~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 4760일만이다.
동시에 이날 LG 트윈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SSG가 승률 0.667로 승률 0.650인 LG를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근 4연승. '디펜딩 챔피언'의 힘이 드러나고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