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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이목이 쏠리겠죠."
이 감독의 현역 시절은 '삼성 라이온즈'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1995년 삼성에 지명돼 2017년 시즌 종료 후 은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시기(2004~2011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감독으로 계약을 한 이 감독은 '고향' 대구를 이제 '방문자' 자격으로 야구장을 밟는다.
지난 23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대구 원정' 이야기에 "오늘 경기를 생각하고 있어 대구 원정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할 틈이 없었다"라면서도 "당연히 이목이 쏠리는 경기일 것이다. 대구에 있는 지인들도 '예매했다'고 연락을 주시더라"고 남다른 감정을 밝혔다.
이 감독은 "두산을 상대하는 다른 9개 구단을 같은 시각으로 봐야하지만, 현역 시절을 함께 보낸 삼성과의 대구 경기는 특별한 감정을 느낄 거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시선이 주목되는 부담도 있지만 'KBO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만큼, 이 감독은 KBO리그에 흥행 카드가 생긴 것을 반겼다.
이 감독은 "프로야구가 관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삼성 3연전이 조명되는 게 좋다"라며 "경기가 시작되면 지금 유니폼에 따라서 두산의 승리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