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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겼지만 만족하기에는 아쉽다. LG 트윈스의 심장과도 같은 '에이스' 투수 케이시 켈리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
이후 등판한 2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8실점(4자책), NC 다이노스전 6이닝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피안타가 9개나 나왔다. 가장 최근 등판인 2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로 나온 켈리는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퀄리티스타트'지만 피안타가 8개, 볼넷이 3개로 많았다.
켈리가 와르르 무너지거나 연속 대량 실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안타를 맞고 실점을 하는 과정에서도 어떻게든 최소 6이닝을 던져주는 선발 투수로서의 의무는 꾸준히 해낸다.
전력 분석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평균 구속도 1km 내외의 차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구속보다는 실투가 많아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염 감독은 "실투가 많아지니 안타를 맞는 비율이 늘어났고, 볼넷을 안줘야 할 때 주고 실점이 이어지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켈리에게 이번주가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25일 SSG전에 이어 일요일인 오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주 2회 등판이다. 5일 휴식이 아닌 4일 휴식 후 등판인만큼 켈리가 정상 궤도에 확실히 올라섰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이기도 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