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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승엽 감독은 마지막 찬스에서 왜 대타를 쓰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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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흐름이 두산쪽으로 넘어오는 듯 했다. 두산 타석에는 유격수 이유찬이 들어서야 했다. 수비는 훌륭하지만 타격은 약한 선수. 시즌 1할대 타율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득점권 타율 9타수 무안타였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대타였다. 두산 야수 엔트리에는 신성현, 송승환, 김재호, 양찬열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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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포수 양의지를 데려오며 이 감독에게 선물을 안겼지만, 이렇게 승부처 대타로 투입할 선수가 마땅치 않을 정도로 1군 엔트리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두가 '이승엽 더비'라며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봤겠지만 정작 당사자 이 감독은 9회 동점, 역전 찬스를 날리며 어떤 생각을 했을 지 궁금할 따름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