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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에이스 로비 레이가 수술을 받기로 하고 시즌을 접었다.
레이가 팔꿈치를 다친 것은 시즌 첫 등판에서다. 지난달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3⅓이닝 4안타 5실점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그리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18일 검진을 받았고, 이날 수술 소견이 나온 것이다.
레이는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FA 자격을 획득해 시애틀가 5년 1억1500만달러(약 1540억원)에 계약했다.
레이는 지난 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상황에 대해 "2회 투구 도중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와는 달라 느낌이 안 좋았다. 던지다 보면 괜찮겠다 싶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경기 후에 굉장히 아프더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스인 레이의 이탈 소식에 어깨가 무거원진 선수는 다름아닌 크리스 플렉센이다. 불펜에서 시즌을 맞은 플렉센은 레이 대신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나, 최근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8.86으로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다. 시애틀로서는 이래저래 마운드 걱정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