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뜨겁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3번에 있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1회에 병살타가 나오는 게 흐름상 가장 안 좋다. 오지환이 3번 타순에 가면 무사 1, 2루 상황이 되도 병살 확률이 줄어든다"며 "만약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 김현수나 팀 모두에게 안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20경기 72타석에서 단 1개의 병살타만 기록 중이다. 타율 4할3리, 출루율 0.464로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럼에도 굳이 김현수의 병살 가능성을 지적한 것은 느린 발을 염두에 둔 것. 초반부터 확실히 승기를 잡고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염 감독은 "현재 우리 팀 타순에서 가장 감이 좋은 건 3, 4, 5번이다. 그 안에서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