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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조건 3명은 빠진다. 이게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고 그에 대비한 준비를 일찌감치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각 팀은 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팀별로 최대 3명씩만 뽑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염 감독은 LG에서는 3명이 뽑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는 예비 명단에 총 17명이 뽑혔다. 투수 11명, 포수 1명, 내야수 4명, 외야수 1명 등이다. 이중 와일드카드는 이정용과 김기연 문성주 등 3명.
염 감독은 고우석과 정우영이 빠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대체 마무리와 셋업맨을 찾았다. 시즌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정용을 마무리로 기용하기도 했다. 유영찬이나 박명근 등 젊은 투수를 중요한 순간 과감하게 기용하는 것도 시즌 초반에 키워서 아시안게임 때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아무래도 LG 투수들이 좋다 보니 투수만 3명이 빠지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투수만 3명이 나갈 경우 아무리 준비를 했다고 해도 그 공백을 메우는게 쉽지 않다.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군 미필 선수들이 뽑히는 것도 좋은 일이다.
최종 엔트리는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확정된 이후부터 빠질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자원 키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