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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의 숀 앤더슨에게 에이스라는 표현을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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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KIA 김종국 감독은 "오늘은 (정)해영이 (이)준영이 (전)상현이가 던지기 힘들 것 같다"면서 "선발인 앤더슨이 6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불펜에 던질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앤더슨의 투구수를 최대한 높이는 전략을 썼다.
앤더슨은 최고 140㎞의 슬라이더를 가장 많은 53개 던졌고, 최고 152㎞의 직구를 39개 던져 주로 직구,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 여기에 148㎞의 투심을 10개, 커브 8개, 커터 2개를 뿌렸다.
앤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수와 호흡이 좋았다. 타격이 좋은 팀을 상대해야했기 때문에 경기 전 전력분석과 한승택 포수와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준비한 대로 투구가 잘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최지민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연투였고 무사 만루라는 터프한 상황에서 등판해 잘 막아줘 끝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위기를 잘 막아준 최지민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시즌 초반임에도 112개의 투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앤더슨은 "투구수가 올 시즌 경기 중 가장 많았지만 힘들지 않고 몸 상태도 괜찮다"면서 "6회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나를 믿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야말로 이닝이터다. 6경기서 38⅓이닝을 던졌다. 현재 이닝수 1위. 4월 18일 롯데전(5이닝)만 빼고 나머지 5번은 모두 6이닝 이상 던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