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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35)가 완전히 살아나는 분위기다.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3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지난 6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타율 4할1푼7리, 3홈런, 9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타격부진은 정규시즌까지 이어졌다.
주니치 드래곤즈와 개막전에 6번-유격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주니치와 개막 3연전 내내 부진했다. 10타수 무안타에 삼진 4개를 기록했다.
4월 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다음 날 경기에서 빠졌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재정비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다. 물론, 팬들의 질타도 있었다. 하라 감독이 부진한 사카모토를 계속 기용하자 화살이 사령탑으로 향했다. 젊은 내야수를 출전시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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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는 다음 날인 6일에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월 7일 히로시마 카프전에 대타로 나선 뒤, 8일 경기에서 마침내 첫 안타를 쳤다. 개막전부터 8경기, 23타석 만에 친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사카모토는 지난 해 성 스캔들이 터져 곤욕을 치렀다. 이전에도 사생활이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또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부상으로 2008년 주전으로 자리잡은 후 처음으로 100안타를 채우지 못했다. 오랫동안 일본대표팀 주축선수로 활약했는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배제됐다.
사카모토는 통산 2011경기에서 2224안타, 270홈런, 955타점을 기록중이다.
한편, 요미우리는 6번 마루 요시히로가 7-7로 맞선 9회말 2사후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이겼다. 이틀 연속 8대7 승리를 거둔 요미우리는 야쿠르트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요미우리 역사상 이틀 연속 8대7 승리는 처음이라고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