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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잠실구장 '지저스' 장발 에이스가 돌아왔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켈리는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으나 무4사구 1실점으로 팀이 대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켈리는 지난 4월 7일 삼성 전 승리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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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 5년 차인 켈리는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LG 트윈스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16승을 거두며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개막전부터 에이스 답지 못했다. 4월 1일 KT와 개막전에서 5.1이닝 6실점을 허용했다. 4월 7일 7이닝 2실점 승리투구 이후, 8실점-5실점-3실점-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5월 들어 첫 선발 등판한 켈리는 두산 전 안타를 8개나 허용하긴 했으나 동료들의 연이은 호수비와 경기 초반 대량 득점 지원으로 편안한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
4월 한 달 동안 제구력 불안으로 볼넷이 많았으나 7일 두산 전에는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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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7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소 실점 경기를 펼쳤다. 팬들은 7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켈리를 향해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 켈리도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답례했다.
켈리의 호투 덕분에 LG는 다시 3연승을 질주했다.
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효자' 외국인 투수 켈리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독하게 부진했던 4월을 지나 5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잠실 지저스'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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