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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연패 중인 걸 신경 안 썼다면 거짓말이다."
두산 베어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점수를 허용했지만, 2회초 곧바로 허경민의 동점포가 나왔고, 3회에도 점수를 더하면서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알칸타라는 롯데 타자들의 공격적인 스윙에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고, 7이닝을 3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알칸타라에 이어 정철원 이병헌 홍건희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5대2로 승리했고, 알칸타라는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7회까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알칸타라는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 면에서 정말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이야기했다.
3연패 중에 나선 만큼, 에이스의 어?틈 무거웠다. 알칸타라는 "연패 중인 걸 신경 안 썼다면 거짓말이다. 마운드에서는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오늘은 어떻게든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1회 실점 이후 알칸타라는 더욱 각오를 다졌다. 그는 "1회 실점했지만 2회부터 마음가짐을 다시 먹었다. '더 이상 내게 실점은 없다'고 각오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도 중요한 점수들을 뽑아주며 부담을 덜어줬다"고 고마원했다.
포수 양의지와 타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알칸타라는 "포수 양의지도 오늘 잘 이끌어줬다.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와 호흡은 언제나 완벽하다. 양의지, 주장 허경민을 비롯한 모든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