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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발 빠른 대주자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다. 1점차의 접전일 때 1점을 뽑기 위해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를 해 찬스를 만들고 짧은 안타라도 2루에서 홈으로 파고 들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10회말 신민재가 경기를 끝냈다. 2사 1루서 홍창기의 2루타로 2,3루의 끝내기 기회가 만들어졌는데 타석에 신민재가 들어섰다. 신민재는 올시즌 3타수 1안타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타격에서 기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신민재는 빠른 발로 내야 땅볼을 끝내기 안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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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깨끗한 안타도 좋지만 신민재의 경우 빠른 발을 지니고 있어 빗맞힌 그라운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 능력이 있다. 신민재의 주 역할은 대주자로서 득점을 하는 것이지만 이후 타석에서도 빠른 발로 상대를 긴장시킬 수 있다.
정규시즌에서의 이런 활약은 포스트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포스트시즌일수록 빠른 주자가 경기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