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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디펜딩 홈런왕 뉴욕 애런 저지가 또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격자의 기세가 매섭다. 하지만 도망자의 속도도 빠르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로버트와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10일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저지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홈런을 친 이후 이날까지 최근 6경기에서 6홈런을 폭발시켰다. 장타감각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5월 들어 6개의 홈런을 날린 알론소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58홈런을 터뜨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기록한 지난해 팀의 42번째 경기에서 시즌 16,17호 홈런을 날렸다. 메츠는 이날이 시즌 45번째 경기였다. 알론소의 페이스가 작년 저지의 페이스보다 3경기 정도 느리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저지가 2017년 52홈런으로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세우자 알론소는 2년 뒤인 2019년 53홈런으로 이 기록을 깼다. 둘 다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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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던 양키스는 7회초 2사 2루서 애런 힉스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도망갔다. 하지만 토론토는 이어진 7회말 1사 만루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9회초 앤서니 볼피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저지는 타율 0.279(129타수 36안타), 12홈런, 28타점, 28득점, OPS 0.993을 마크했다.
양키스 선발 코르테스는 6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도 6⅔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4패, 평균자책점 4.61.
이번 토론토와의 원정 4연전은 3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양키스는 26승20패로 AL 동부지구 4위를 지키며 3위 토론토(25승19패)에 승차없이 따라붙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